<p></p><br /><br />뉴스터치 시작합니다. <br> <br>먼저, 10대 고교생과 20대 청년들이 작당한 보험 사기극인데요. <br><br>한밤중 서울의 한 4차선 도로입니다. <br> <br>좌회전 깜빡이를 켠 택시를 승용차 한대가 뒤따라갑니다. <br> <br>그런데, 속도를 줄이지 않고, 은근슬쩍 택시를 들이받는데요. <br> <br>놀란 기사와 승객이 밖으로 뛰쳐나오자, 뒷차 운전자도 함께 나와 받힌 부위를 살펴보고 있습니다. <br><br>평범한 사고 같은 이 장면, 알고보니 치밀한 사기극이었습니다. <br> <br>몇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볼까요. <br> <br>승객들이 택시에 탈 때부터 가해 차량은 이 택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20대 청년들이 속칭 '설계팀'과 '피의자 팀'을 꾸려 렌터카를 빌린 뒤, 고의 사고를 만들어냅니다. <br> <br>한편에선, '피해자팀' 스무명이 택시 승객으로 위장해, 합의를 유도하는 바람잡이 역할을 맡았습니다. <br><br>피해자 팀에는 승객 연기를 한 10대 고등학생들까지 동원됐습니다. <br> <br>20대 형들이 SNS를 통해 쉽게 용돈을 벌 수 있다고 광고를 내, 10대 동생들을 꼬드긴 겁니다. <br><br>[경찰 관계자] <br>"고등학생들은 1회용이에요. 또 다른 애들 모집하고, 택시 승객이 많을수록 돈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. 한두명은 안타요." <br> <br>다음은, 땀흘려 일하는 택배 상하차 알바생들을 부끄럽게 한 '택배 사기' 사건입니다. <br><br>서울의 한 택배 분류 작업장인데요. <br> <br>쉴 새 없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택배 상자들이 줄줄이 운송 차량으로 옮겨집니다. <br> <br>이때,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한 남성이 상자 하나를 몰래 바깥으로 내던지는데요. <br> <br>또 다른 남성은 택배 상자를 발로 쓸쩍 밀어서 밖으로 내보냅니다. <br> <br>상자 안에 뭐가 들었는 지 살펴보다, 필요없다 싶자, 내팽개치기까지 하는데요. <br><br>알고 보니, 값나가는 택배 내용물를 훔치기 위해 위장 취업을 한 20대 남성들이었습니다. <br><br>다섯 시간 동안, 천만원이 넘는 물건을 훔쳐 달아났는데, 휴대폰부터, 충전기, 옷 등 돈이 된다싶은 물건은 닥치는대로 뺴돌렸습니다. <br> <br>'꼬리가 길면 밞힌다'는 속담 처럼, 내용물만 빼내고 버려버린 상자들 때문에, 이들의 덜미를 잡았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.